추신수, 1안타 2볼넷 '알토란' 활약

[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한 경기에서 3차례나 출루하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연장 승리에 일조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2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초 2루땅볼로 물러난 뒤 3회 이날 유일한 안타를 기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의 방심을 틈타 3루쪽으로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추신수는 1루에서 그만 상대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견제사를 당해 그대로 공수가 교대됐다.

추신수는 5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신시내티가 1-2로 뒤진 7회 2사2루에서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사이드암 스티브 시섹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찬사를 잇는데 성공했다. 다음 타자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출한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가 2루타를 때리는 순간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10회초 3점을 추가한 신시내티는 10회말 반격을 1점으로 막고 5-3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근 6연승으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