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구단 창단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한화 이글스에 처참한 패배를 안겼다.
넥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9-1로 크게 승리했다. 전날 2-7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시즌 22승(11패)째를 거두며 승패 차를 '+11'까지 벌렸다. 10승 고지 등정을 노리던 한화는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져 22패(9승1무)째를 당했다.
넥센은 2회말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강정호와 이성열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민성, 허도환, 서건창, 장기영이 4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2회말에만 6개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한화는 4회초 1사 1,3루에서 오선진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넥센은 4회말 곧바로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더했다. 점수 차는 7-1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넥센은 6회말 박병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한 뒤 7회말 바뀐 투수 유창식을 상대로 볼넷 1개와 안타 4개로 3점을 추가했다. 8회말에는 유한준의 3점포, 박동원의 솔로포를 포함해 대거 8점을 더해 19-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렇게 경기는 넥센의 일방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넥센 승리의 주역은 밴헤켄과 김민성이었다. 선발로 등판한 밴헤켄은 8이닝 동안 안타 5개만을 내주며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8이닝은 자신의 한국 무대 최다 투구 이닝 타이 기록. 이날 승리로 밴헤켄은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김민성의 눈부신 맹타가 있었다. 김민성은 2회말 선제 결승타를 비롯해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4안타는 김민성의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 이전까지 10차례 3안타를 기록한 것이 김민성의 최다 기록이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6이닝 10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초반 승기를 빼앗겨 완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등판한 유창식도 1.1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이었다. 타선 역시 밴헤켄에 꽁꽁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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