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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칸국제영화제, 오늘(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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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디카프리오 주연 '위대한 개츠비'

[권혜림기자] 제66회 칸국제영화제가 11일 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15일부터 오는 26일(현지 시간)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일인 오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바즈 루어만 감독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3D로 상영된다. 폐막작은 올랜도 볼룸이 주연을 맡은 '줄루'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다. 그 외에도 할리우드 인기 감독과 배우들이 심사위원으으로 가세해 시선을 모은다.

심사위원 명단에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에서 호연을 펼친 니콜 키드먼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에서 닥터 슐츠 역을 연기한 크리스토프 왈츠도 포함돼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로 제85회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 '케빈에 대하여'로 평단의 찬사를 얻은 린 램지 감독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 일본 감독 가와세 나오미, 인도 배우 비드야 발란,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 문쥬, 프랑스 감독 겸 배우 다니엘 오떼유도 명단에 포함됐다.

제66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총 19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하인드 더 캔들라브라'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비너스 인 퍼', 형제 감독 에단 코엔·조엘 코엔 감독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 등이 경합을 벌인다.

한국 감독의 영화는 단편 부문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두 편이 이름을 올렸을 뿐, 장편 경쟁 부문 초청은 불발됐다.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Safe)'가 단편 경쟁 부문에 올랐다.

영화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과 도박 중독자 남성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렸다. 문 감독은 지난 2011년 '불멸의 사나이'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김수진 감독의 '더 라인(The Line)'이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비하인드 더 캔들라브라'와 '비너스 인 퍼',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 외에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들 중에는 중국의 유명 감독 지아장커의 '티엔 주 딩',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버지처럼 아들처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짚의 방패' 등 아시아 명감독들의 영화도 눈에 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온리 갓 포기브'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과거' 역시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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