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72)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70세가 넘은 나이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퍼거슨 감독의 은퇴설이 꾸준히 나돌았고, 결국 그 '설'은 현실로 등장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의 은퇴를 발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팀이 가장 강할 때 팀을 떠나기로 했다. 나를 지금까지 지지해준 맨유의 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은퇴를 선택한 배경과 은퇴 소감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전설과 역사 그 자체였다. 지난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이후 무려 27년 동안 맨유의 수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 퍼거슨과 맨유가 함께한 27년은 영광의 시대였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2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총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유는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구단, 영향력 있는 클럽으로 거듭났다. 퍼거슨 감독은 1999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맨유와 웨스트브롬위치의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전이 퍼거슨 감독 은퇴 경기가 된다. 27년의 세월, 그 영광의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떠나가는 맨유 감독 퍼거슨의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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