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북 현대가 악조건을 모두 극복하며 승리를 챙겼다.
전북 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이승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5승2무3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또 전북은 서울전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고리를 끊고 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서울은 이번 패배로 2승4무4패, 승점 10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전북이 약간의 우세를 점했다. 전북은 서울에 볼점유율은 밀렸지만 공격의 빈도는 훨씬 높았다. 전북은 이동국과 에닝요를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이 되자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7분 서울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다. 데얀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옆그물을 맞았다. 이후에도 서울은 매서운 공격을 시도하며 선제골 기회를 노렸으나 전반은 양 팀이 득점 없이 끝마쳤다.
후반 초반, 전북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수비수 한 명을 완벽하게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전북은 이승기를 잃었다. 이미 경고 1장을 받고 있던 이승기는 골 세리머니로 유니폼을 걷어 올려 머리에 덮어 경고를 또 받았다. 이승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수적 우세를 점한 서울이 전북 골문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북은 투지와 정신력으로 서울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전북은 이승기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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