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롯데가 진땀을 흘린 끝에 한화에 연승을 거두며 승률 5할을 맞췄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4번타자 김대우의 선제 투런홈런과 선발투수 유먼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의 추격을 4-3으로 뿌리쳤다. 이번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한 롯데는 11승1무11패로 승률 5할 복귀를 하며 이날 패한 LG(12승12패)와 공동 5위가 됐다.
한화는 초반 열세를 딛고 추격전을 펴봤으나 이틀 연속 3-4 한 점 차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최진행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새로운 4번타자 김대우의 데뷔 첫 홈런으로 롯데가 편안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대우는 한화 선발 바티스타의 5구째 빠른공을 힘있게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총알같이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대우의 개인 통산 1호 홈런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롯데는 3회초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를 한 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다음은 한화의 추격 차례. 3회말 최진행이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루주자 이학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말에는 1안타 2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롯데 선발 유먼의 폭투로 한 점을 얻어 2-3,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두 팀은 달아나고 쫓는 접전을 이어갔다. 롯데가 7회초 황재균 손아섭의 연속안타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한 점을 뽑아냈다. 그러자 한화는 7회말 최진행의 솔로포로 추격세를 이어갔다. 최진행은 그렇게 기다리던 시즌 첫 홈런을 24경기 출전만에 때려내 장타력에 불을 당긴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불펜 맞대결 속 어느 팀도 점수를 더 얻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롯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양 팀 외국인 선발 맞대결에서는 롯데 유먼이 한화 바티스타에 판정승을 거뒀다. 유먼은 6회까지 던지며 6안타 4볼넷으로 비교적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도 위기관리를 잘 하며 2실점으로 막아냈다. 바티스타는 5.2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3볼넷 3실점했다. 2실점한 유먼이 승리(3승1패), 3실점한 바티스타가 패전(2승4패)을 안았다.
롯데는 유먼 이후 김사율(1.1이닝 1실점) 이명우(0.1이닝)를 거쳐 8회말 2사 후 마무리 김성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김성배는 8회 2사 2루 동점 위기를 막아내고 9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매조지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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