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또 다시 둥지를 옮겨야 할 모양이다.
박주영(28, 셀타 비고)이 원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방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이적 소식 전문 사이트인 '커트 오브 사이드'는 1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다음 시즌 전력에서 박주영을 비롯해 니클라스 벤트너, 마루앙 샤막을 제외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 않아도 박주영을 포함한 이들은 다수의 영국 언론으로부터 올 여름 이적 시장 아스널을 떠날 자원들로 꼽혔다. 벵거 감독이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스테반 요베티치(피오렌티나) 등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공격진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셀타 비고로 임대돼 뛰고 있다. 지난달 27일 레반테전에는 오른발 타박상으로 결장했지만 훈련에 복귀해 정상 컨디션을 찾는데 애를 쓰고 있다.
오는 6월 30일 셀타비고와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박주영은 일단 아스널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셀타가 강등권에 허덕이는데다 박주영과의 계약 연장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아스널로 복귀해도 방출 대상에 올라 팀이 이적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박주영은 이래저래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아스널은 2년 전 박주영을 영입할 당시 이적료만 500만 파운드(약 85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만 파운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박주영을 쉽게 놓아주기도 힘든 상황이다.
일단 프랑스 리그1의 릴과 AS모나코가 박주영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릴은 2년 전 박주영과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아스널에 뺏겼던 경험이 있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전 소속팀이라 우호적이다. 500만 파운드는 받아야겠다는 아스널의 입장이 변해야 박주영의 이적 문제가 술술 풀릴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