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부리람전, 깜짝 선수 등장할 것"

[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에 깜짝 선수들이 등장할 것이라 예고했다.

서울은 오는 5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최종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치른다.

서울은 현재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이미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급한 것은 부리람이다. 승리해야만 16강 가능성이 열린다.

경기 하루 전인 3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장쑤전 승리로 조 1위가 확정됐다. 힘든 일정 속에서 조금은 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서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부리람전에서는 선수 운영에 변화를 줄 것이라 밝혔다.

베스트 멤버는 일부 제외되지만 서울이 홈경기 승리를 놓칠 수는 없다. 최 감독은 "연습경기라도 서울의 엠블럼을 달고 임하는 경기는 우리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내일 부리람전 역시 승리해야 한다. 지금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데 승리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 준비된 선수들이 나가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승리를 약속했다.

이어 최 감독은 "지금 분위기가 좋은데 자칫 패배라는 기운이 다시 왔을 때 흐름이 좋지 않아진다. 연승 분위기로 가야 한다. 외부에서는 의미 없는 경기라고 하는데 내부에서는 희망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보고 있다"며 연승을 이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를 해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리는 부리람의 아따폰 버스파캄 감독은 "이번 경기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고 어려운 경기라 생각한다. 주전 3~4명이 빠졌다. 그래도 16강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서울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어서 어떤 선수들이 나올지 예상은 하지 못하겠다"며 서울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