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달라졌다. 무기력했던 서울 선수들은 사라졌고 근성과 투지로 넘쳤다. 골키퍼가 퇴장당해 없는 가운데서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 베갈타 센다이(일본)와의 경기에서 에스쿠데로와 김진규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리그 및 ACL 경기를 통틀어 최근 5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을 끊고 6경기 만에 1승을 챙겼다. 또 서울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E조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 1분 몰리나의 프리킥에 이은 데얀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서울은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전반 4분 서울은 이른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센다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1분, 서울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아크 왼쪽에서 때린 김진규의 오른발 프리킥이 센다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지나가며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초반과 중반 센다이의 역습이 매섭기는 했지만 서울은 철통수비로 센다이의 공세를 봉쇄했다. 또 서울은 끊임없는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종반 큰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38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고의적인 파울로 페널티킥 허용과 함께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다. 이미 필드 플레이어 3명을 모두 교체한 서울은 유상훈의 퇴장으로 인해 미드필더 최현태가 골키퍼 장갑을 껴야 했다. 키커로 나선 윌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센다이는 추격골을 넣었다.
이후 서울은 센다이의 파상공세를 투지로 막아냈다. 골키퍼가 퇴장 당했지만 서울은 근성을 잃지 않고 끝까지 1골을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도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일본 히로시마 빅 아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터진 배천석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1승2무, 승점 5점으로 선두권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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