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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홈런에 6타점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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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할9푼2리 껑충…오릭스 5연패 탈출

[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한 경기 2홈런을 터뜨리며 뜨거운 방망이의 힘을 입증했다.

이대호는 29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홈런과 한 경기 최다 6타점까지 쓸어담은 이대호의 타율은 3할8푼에서 3할9푼2리로 뛰어올랐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1번 타자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 가와바타 다카요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니혼햄 선발투수 나카무라 마사루는 가와바타의 헬멧을 강타해 곧바로 퇴장당했다.

급하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누이 마사히로는 불안했다. 이토이 요시오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고,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이대호가 한가운데로 들어온 직구를 놓치지 않고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지난 17일 세이부전 이후 12일 만에 터진 대포다.

두 번째 타석이던 2회 2사 1, 2루에서도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번에는 몸쪽 높은 직구였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홈런을 터뜨렸다. 10-0으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이누이의 5구째 131㎞ 높은 직구를 당겨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12점 차로 벌어졌다.

5회 무사 1루에서 1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이후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6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12-3 대승을 거두며 5연패를 마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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