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출루기계'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이틀간 11차례나 1루 베이스블 밟으며 내셔널리그 출루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석 2타수 2안타 사사구 3개(볼넷 1개)로 전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2득점과 1타점도 보탰다.
이로써 추신수는 3안타 볼넷 3개를 기록한 전날을 포함 이틀간 12타석에서 11차례나 출루하며 '리드오프히터의 완성판'을 보여줬다. 시즌 출루율 5할2푼3리를 마크한 추신수는 팀동료 조이 보토(출루율 0.522)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출루율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2안타로 시즌 타율이 3할8푼2리(종전 0.364)로 치솟았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한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3회 무사 1루 2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를 때려 살아나갔다.
4회 2사 2루에서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앞선 3차례 출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추신수는 1사 3루에서 이번엔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신시내타가 7회말에만 타자일순하며 대거 8득점해 추신수는 또 한번 타석에 들어섰다. 2사 2루 타점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날카로운 우측 2루타를 작렬해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은 신시내티는 난타전 끝에 10-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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