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 그는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 오히려 더 따뜻이 감싸 안고 있었다.
서울은 현재 4무3패, 승점 4점으로 K리그 클래식 12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저기서 비난의 목소리가 들린다. 챔피언의 몰락, 동네북 등 모진 소리를 들으며 서울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아직 여유가 있다. 서울의 저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대구전을 앞두고 18일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대구전에서 첫 승을 할 것이다.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홀가분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팀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풀릴 듯 풀리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스타의식에 젖어 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더 괴로워하고 있다. 이런 선수들을 보니 내가 너무 승부만을 쫓아서 가지 않았나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 마음을 더 보듬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강요나 질책이 아닌 따뜻함으로 선수들을 대하고 있음을 알렸다.
주변에서 서울이 바닥을 치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최 감독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바닥을 치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기 위해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마지막 무언가 풀리지 않는 것이 있다. 이번 대구전에서 해결할 것이다. 지금의 결과가 올 시즌 마지막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에 우리가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하고 있고 도전하고 있다. 우리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지금은 올라갈 수 있도록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이라며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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