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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연계성 無 박주영, 더욱 좁아지는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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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주전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 대체자 역할 실패

[이성필기자] 시간은 흐르고 박주영(28, 셀타비고)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박주영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레알 마요르카전에 후반 33분 마리오 베르메호와 교체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팀도 0-1로 패했다.

선발이든 교체든 최근 잇따라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박주영이다. 아벨 레시노 감독은 지난 3월 16일 데포르티보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4경기 출전 징계를 받은 주전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의 대체자로 박주영과 베르메호를 번갈아 투입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박주영은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최악의 영입'이라는 현지 언론의 평가를 스스로 이겨내지 못했다. 공격수가 해내야 할 주 임무인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다. 상대 수비벽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평범한 킬러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박주영의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수비수 사이로 빠져 들어가는 침투 움직임은 박주영 특유의 재능이 돋보였다. 덕분에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혼자 움직이며 골을 만드려다보니 동료와의 호흡은 잘 맞지 않았다.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 출전 시간 자체가 부족했다고는 하지만 골을 얻기 위해 파상공세를 취하던 후반 막판이라는 점에서 동료의 패스가 잘 오지 않았다는 점은 여러모로 안타까웠다.

특히 박주영과 같이 투입됐던 공격 파트너 오레야나와의 연계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오레야나의 욕심이 컸던 탓도 있지만 박주영이 적극적으로 콜을 하지 않는 점도 눈에 띄었다.

박주영의 좋은 활약을 하려면 동료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물론 셀타의 미드필드진이 무기력해 박주영에게 영양가 만점의 패스를 이어주지 못한 면이 강했다. 그래도 박주영이 중원에서 볼을 잡아 전방으로 다시 전개하는 과정에서 볼이 되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은 깊게 새겨볼 필요가 있다.

전반에 나선 베르메호의 경우 동료에게 손짓을 하며 광범위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동선이 겹치지 않기 위해 동료의 움직임을 살피고 돌아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고립되지 않기 위한 베르메호의 활발한 움직임이었다. 박주영이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이 참고해야 할 베르메호의 센스였다.

시즌 종료 후 박주영은 셀타비고 임대 신분이 끝난다. 박주영이 현 시점에서 그 어떤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빈손으로 아스널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아스널도 박주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다. 스스로 이겨내지 않으면 계속 고립을 면하기 어렵다. 다음 경기부터는 징계가 풀리는 아스파스가 돌아와 선발은 고사하고 교체 출전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 현 상황을 타개할 적극성이 절실한 박주영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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