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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빠진 롯데 "용덕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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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두산 상대 3연전, 활약 기대

[류한준기자] "안 데리고 왔으면 우얄 뻔 했습니꺼?" 롯데 자이언츠 이문한 운영부장의 한 마디다. 이 부장이 한 말의 주인공은 최근 롯데에서 주전 포수 강민호 대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용덕한이다.

강민호는 지난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1루로 뛰다 다쳤다. 부상 부위는 왼쪽 대퇴부. 검진 결과 단순 근육 경직이지만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자 롯데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강민호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당초 강민호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 1군 복귀가 가능했다. 하지만 복귀를 조금 늦춰 다음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나서기로 했다.

김시진 감독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무엇보다 강민호의 뒤를 받칠 든든한 포수 용덕한이 있기 때문이다.

용덕한은 지난해 6월 17일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그 대가로 2011년 신인지명 1라운드로 입단한 투수 김명성을 두산으로 보냈다. 이문한 부장은 "백업 포수 보강이 당장 급했기 때문에 먼저 요청했었다"고 당시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용덕한의 트레이드 영입은 현재까지 롯데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명성이 기대주로 꼽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두터운 두산 1군 마운드 진입이 버겁다. 반면 용덕한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친정팀 두산을 만나 한 차례 울린 적이 있다. 그는 당시 2차전에서 롯데의 2-1 역전승을 이끈 결승 솔로포를 쳐냈다.

이번 주중 3연전 일정이 없어 휴식기를 보낸 롯데는 12일부터 두산과 벌이는 주말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잠실 원정경기지만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개막 직후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벌어놓은 승수를 까먹을 수 있다.

용덕한은 강민호와 달리 수비형 포수에 가깝다. 방망이 실력보다는 안정된 투수 리드와 경기 조율 능력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다. 하지만 용덕한이 타석에서도 친정팀을 상대로 깨소금 노릇을 한다면 롯데에겐 더할 나위 없다.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 노릇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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