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가 또 불을 뿜었다. 이번에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벌써 4경기 연속이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워싱턴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 연속 경기 안타는 6게임으로 늘어났다. 추신수는 올 시즌 출전한 8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2안타씩 쳐냈다. 시즌 타율은 3할9푼4리(종전 0.379)가 됐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배트를 허공에 갈랐다.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삼진에 그쳤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헛스윙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역시 선두로 등장한 6회초 상대 선발 랜스 린과 맞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이 끝났다.
신시내티가 1-4로 뒤진 8회 4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안타를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3번째 투수 트레버 로젠설과 만난 추신수는 이번엔 좌전안타로 고조된 타격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신수는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멋진 송구로 전날 실책을 만회했다. 6회말 2사 2,3루에서 상대 5번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안타를 잡은 뒤 강력한 어깨를 앞세워 홈으로 달려들던 2루주자 맷 홀리데이를 아웃시켰다. 마치 '레이저 빔'과도 같은 빨랫줄 송구였다.
추신수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신시내티의 1-5로 패배로 끝났다. 신시내티는 시즌 성적 5승3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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