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워싱턴전 4타수 2안타…4경기 연속안타

[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시즌 5번째 멀티히트로 초반 고조된 타격 페이스를 이어갔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괴물 신예 투수'로 평가받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거둔 결과여서 더욱 빛났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연속 경기 홈런은 3경기에서 중단됐지만 최근 4경기 연속안타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추신수는 관심을 모은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3차례 출루했다. 1번타자 자리가 골치였던 신시내티의 근심거리를 연일 깨끗하게 해소해주고 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스트라스버그의 초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1에서 155㎞ 강속구를 노려 때려낸 안타였다. 루상에 진출한 추신수는 하비에르 파울의 중전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1사 뒤 조이 보토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나갔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이날 2번째 안타는 6회에 나왔다. 무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번에도 스트라스버그의 153㎞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파울의 2루수 땅볼 때 2루, 보토의 투수 땅볼 때 3루를 밟은 뒤 브랜든 필립스의 좌전안타로 홈까지 무사 귀환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타격을 마감했다. 이날 2안타로 추신수의 타율은 3할7푼5리(종전 0.350)로 높아졌다.

신시내티는 워싱턴에 6-3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