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의 뜨거웠던 방망이가 잠시 휴식을 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야후 재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안타를 8경기에서 멈췄다. 타율도 4할4푼1리에서 4할5리로 떨어졌다. 하지만 타점은 하나 올려 오릭스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소프트뱅크 선발 오토나리 겐지가 던진 5구째에 무릎 부위를 맞아 출루했다. 오릭스는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T-오카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3회초 오릭스가 1-0으로 리드를 잡고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대호의 올 시즌 6번째 타점.
그러나 기다리던 안타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힘껏 방망이를 돌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9회말 수비에서 야마모토 가즈나오와 교체돼 물러났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3안타 빈공에 허덕였으나 3회 뽑은 두 점을 잘 지켜내 2-1로 소프트뱅크에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홈경기 승리 이후 2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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