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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데뷔골' 수원, 대구 꺾고 시즌 4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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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인민 루니' 정대세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수원 삼성에 시즌 4승째를 안겼다.

수원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3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6으로 대패하며 톡톡하게 망신을 당했던 수원은 주전 일부를 교체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섰고 대구에 승리를 거두며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쇄신했다. 4승1패가 된 수원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또 수원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팀 창단 후 수원 원정에서 4무8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아사모아, 한승엽, 아드리아노 등 주전들을 대거 내세웠지만 기대했던 승리는 없었다

전반 12분 보스나의 묵직한 프리킥을 시작으로 골 사냥에 나선 수원은 32분 정대세가 시즌 첫 골을 넣으며 그간의 부담을 털어냈다. 스테보가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서정진이 뛰어들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했고 정대세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대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2분 아사모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슈팅한 것이 보스나의 몸에 맞고 꺾이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수원은 후반 좀 더 공격의 강도를 끌어올렸고 시작하자마자 김대경이 왼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서정진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9분 정대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었다.

속이 타들어가던 대구는 빠른 공격으로 골 사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양동원의 선방에 막혔다. 42분에는 수원 김대경이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세를 얻었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결국, 수원이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포항은 3승2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인천의 손대호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31분 황진성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인천의 이천수는 후반 20분 교체 출전하며 두 경기 연속 출전했다.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전반 33분 에닝요의 선제골과 후반 40분 서상민의 결승골로 승리를 수확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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