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13경기 만에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 블루윙즈는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서정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수원은 전북전 12경기 무패 행진(5무7패)을 끊고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지난 2008년 9월27일 이후 얻은 전북전 승리다. 또 수원은 시즌 3승1패, 승점 9점으로 K리그 클래식 5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2승1무1패, 승점 7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우승후보답게 팽팽하게 맞섰다. 어느 한 팀이 우세를 점하지 못한 채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30분 이 팽팽함이 깨졌다. 수원이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아크 왼쪽에서 올린 홍철의 코너킥을 곽희주가 달려들며 헤딩 슈팅, 전북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이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려는 전북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34분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 37분 이동국의 헤딩 슈팅, 39분 에닝요의 오른발 프리킥 등 전북은 매섭게 수원 골문으로 돌진했다.
후반, 수원은 이른 시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정대세와 서정진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11분 정대세는 문전으로 향하는 서정진에서 킬패스를 찔러 넣었고, 패스를 받은 서정진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전북은 추격을 위해 더욱 공세 수위를 높였다. 후반 36분 전북은 드디어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송제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수원은 전북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골을 용납하지 않았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전북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2-1 승리로 수원은 '전북의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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