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우천으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시즌 초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대호로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3일 오후 클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릭스와 라쿠텐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가 열리지 않아 이대호도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개막 후 1승3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오릭스로서는 팀을 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이대호에게는 다르다.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개막 후 4경기에 모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한 번도 안타 생산을 거르지 않았다. 그 사이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를 기록했다. 7개의 안타 중 홈런이 1개, 2루타가 4개일 정도로 장타력에 불이 붙었다.
이대호의 페이스에 상대 투수들도 겁을 먹고 있다. 지난달 31일 지바 롯데전에서 무려 3개의 볼넷을 얻어낸 것이 그 증거. 3개 모두 고의성이 다분한 볼넷이었다. 덕분에 이대호의 출루율은 5할에 이른다. 장타율도 8할2푼4리나 된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팀을 위해서는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소프트뱅크와 리그 공동 최하위에 처져 있는 오릭스는 4일 라쿠텐전에서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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