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타순 변화나 선수교체는 크게 없었다. 2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열린다. 두 팀은 이날 모두 외국인 좌완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앤드류 밴헤켄(넥센)과 벤자민 주키치(LG)가 마운드에서 맞대결한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LG와 넥센을 상대로 한 성적이 좋았다. 밴헤켄은 LG전 4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1.67로 잘 던졌다. LG 타자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상대다. 주키치도 넥센전에서 준수한 투구를 보였다.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한편, LG는 지난 주말에 치른 SK 와이번스전에 이어 이날까지 세 경기 연속해서 상대 좌완투수를 상대한다. 넥센 선발 로테이션상 3일 경기에서도 강윤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4경기 연속 좌완선발을 만난다.
LG 김기태 감독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좌완투수를 연달아 상대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각 팀 선발진에 왼손투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밴헤켄이 나오지만 선수 교체를 비롯한 큰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SK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LG는 SK를 상대로 원정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겼다. 김 감독은 "계속 이기고 있을 때 라인업이라 믿고 가겠다"며 "대부분 사령탑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도 마찬가지다. 주키치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지만 좌타자인 이성열을 앞선 KIA전과 같이 지명타자 겸 7번 타순에 그대로 배치했다. 염 감독은 "이성열의 타격감이 좋다"며 "좌투수가 나온다고 해서 우타자를 대신 먼저 내진 않는다. 아직 그럴 상황도 아니고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감독 모두 정공법을 택하며 기세 대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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