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끝나고도 인터뷰 해라!"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이진영에게 분발을 당부한 말이다.
김 감독은 30일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둔 문학구장 덕아웃에서 웃으며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는 이진영을 발견했다. 이진영은 "오랜만에 인터뷰하네~"라며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방송사 카메라 앞에 섰다.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기도 했다.
개막전에 설레는 것은 팬들 뿐만이 아니다. 선수들도 오랜만에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기다려왔다. 이진영은 그동안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런 이진영을 발견한 김 감독은 이진영에게 "(경기) 끝나고도 인터뷰 꼭 해라"고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는 승리 팀에게 주어지는 특권. 끝나고 인터뷰를 하라는 말은 곧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라는 뜻이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친 뒤 "끝나고 인터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감독 인터뷰 또한 승장만 진행하는 법. 김기태 감독과 이진영이 나란히 경기 후 인터뷰에 얼굴을 비출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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