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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으로 KEPCO 복귀 신영철 감독 "전광인 합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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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17년 만의 친정팀 복귀다. 신영철 전 대한항공 감독이 KEPCO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됐다. 신영철 감독은 KEPCO 사령탑 부임 소식이 전해진 뒤 2일 '조이뉴스24'와 통화에서 "KEPCO 구단의 의지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KEPCO는 지난 2월 신춘삼 감독을 경질한 뒤 이재구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KEPCO는 25연패에 수렁에 빠지는 등 2승 28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신임 신영철 감독은 우선 시즌 내내 동네북 신세였던 팀을 추스리는게 우선 과제가 됐다.

신 감독은 "오히려 최하위를 차지했던 부분이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새로 팀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 사령탑에서 물러나 잠시 야인이 됐지만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꽤 됐다. 남자팀뿐 아니라 여자팀에서도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친정팀을 택했다. 그는 "구단에서 충분한 지원을 약속했다"며 "또한 프런트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 선수단을 믿겠다고 했다"고 KEPCO행 이유를 밝혔다.

KEPCO는 미래가 어두운 팀은 아니다. 2013-14시즌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전광인(성균관대)은 KEPCO행이 거의 확실하다. 신 감독은 "전광인이 들어온다면 기대가 크다"며 "전광인과 서재덕 그리고 외국인선수로 공격진을 구성하면 화력에선 다른팀들과 견줘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EPCO가 신 감독 영입으로 노리는 우선적인 효과는 세터 전력 보강이다. 팀은 지난 시즌 승부·경기조작 파문으로 주전과 백업 세터를 모두 잃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터 양준식을 데려와 자리를 보강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KEPCO 구단은 명 세터 출신인 신 감독이 그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신 감독은 "팀을 떠난 지 시간이 꽤 지났다"며 "이제 다시 돌아왔는데 내가 보답을 할 때"라고 웃었다. 신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건 역시 친정팀의 적극적인 구애였다. 경북사대부고와 경기대를 나온 신 감독은 KEPCO의 전신인 한국전력에 입단, 오랫동안 선수로 활동했다.

당시 실업무대에서도 한국전력은 약팀이었지만 '컴퓨터 세터'로 불린 신 감독 만큼은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인연도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 감독은 현역은퇴 후 한국전력에서 코치로 일했다. 1996년 삼성화재 코치로 자리를 옮긴 뒤 이후 LIG 손해보험 사령탑을 거쳤다.

그는 2006-07시즌 도중 LIG 손해보험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경기대 대학원에 진학, 스포츠 관련 공부를 계속했다. 2009년 대한항공 세터 인스트럭터로 현장에 다시 돌아온 그는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2009-10시즌 도중 대한항공 감독으로 승격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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