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염경엽 넥센 감독이 부임 첫 승을 거뒀다.
염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2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전날 시즌 개막전에서 난타전 끝에 9-10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넥센은 이날 6안타로 6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넥센 선수들은 덕아웃 앞에 동그랗게 모여 박수로 염 감독의 첫 승을 축하했다.
염 감독은 "두 경기 만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감독 첫 승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굉장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역전패를 당했던 넥센은 이날도 6-1로 앞선 6회말 3점을 빼앗겨 KIA에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역전은 없었지만 불펜진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염 감독은 "투수들이 공 하나가 팀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무의미한 공은 자제시키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다시 느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 경기를 치르면서 타선의 힘은 확실히 보여준 넥센이다. 톱타자 서건창의 빠른 발과 중심 타선의 파괴력은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염 감독은 "오늘 졌으면 타격이 컸을 것이다. 위기를 이겨낸 것이 선수들의 힘이다. 두 경기를 치르면서 팀의 가능성을 봤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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