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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부상 구자철, 6주 진단…아우크스부르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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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어린왕자'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한 모양이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31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 슈테판 로이터 단장의 말을 인용해 "구자철이 옆구리 부상으로 6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6주 후면 5월 초순이다. 5월 중순에 시즌이 종료되는 분데스리가의 일정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날벼락같은 소식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었고 현재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강등권 탈출 구세주였던 구자철이 부상으로 남은 시즌 뛰지 못한다면 악재 중 악재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노버96에 0-2로 패하며 구자철 부재로 인한 전력 약화를 절실하게 느꼈다. 로이터 단장은 "구자철은 팀에서 너무나 중요한 선수지만 현 상황은 (안타깝게) 이렇게 됐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구자철은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5차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10분 상대와 충돌 과정에서 축구화 스터드로 왼쪽 옆구리를 찍혔지만 아픔을 참고 뛰었다. 국내 병원 검사 결과 옆구리 안쪽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국내 치료를 생각했던 구자철은 구단의 권유로 지난 28일 독일로 출국해 정밀 진단을 받았다. 일단 휴식 후 한 번 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분데스리가는 17, 18위가 강등되고 16위는 2부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우크스브루크는 승점 24점으로 17위 호펜하임(20점)에 4점 차로 앞서 다소 여유가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15위 뒤셀도르프(29점)에는 5점 차로 뒤져 있다. 현실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잔류를 노려야 하는 아우스크부르크다. 구자철도 플레이오프에 맞춰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임대 신분이라 시즌이 끝나면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지만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해 강등권 탈출의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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