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이틀 연속 완파했다.
KIA는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3시즌 시범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전날 16-3 대승을 거둔 뒤 이날도 12안타로 6점을 올리며 LG의 기세를 확실히 꺾었다.
선발 양현종의 호투가 돋보였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들어 볼넷이 없는 경기는 처음이었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성적은 기복이 크다. 9일 한화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17일 두산전에서 4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타이거즈 타선은 이틀 연속 맹타를 퍼부었다. 전날 무려 25안타로 16점을 올린 KIA는 이날도 12안타를 때리며 달아오른 방망이의 힘을 입증했다. 신종길과 최희섭, 김선빈이 멀티히트를 날렸다.
3회초 김선빈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 신종길의 안타를 더해 만든 무사 만루 찬스서 이범호의 병살타 때 김선빈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삼성이 손주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KIA는 4회초 대거 5점을 올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LG 선발 김효남을 상대로 안타가 쉴 새 없이 터졌다. KIA는 4회 1사 1, 3루에서 나온 차일목의 적시타에 이어 김선빈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3-1까지 앞섰다.
이용규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점수는 5-1이 됐고, 1사 2, 3루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6-1까지 벌어졌다.
LG 선발 김효남은 4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을 내주고 6실점하면서 무너졌다. LG 타선도 4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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