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대한항공이 고공 비행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린 김학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을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1세트, 대한항공이 기선제압을 했다. 13-13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득점 등으로 내리 3점을 따내며 16-13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거세지자 류윤식이 연속 2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은 23-18로 달아났다.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결국 대한항공은 25-20으로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 대한항공이 또 승리를 챙겼다. 6-6 상황에서 마틴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9-6으로 점수를 벌린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이 이어지면서 17-11로 크게 앞서나갔다. 이후 현대캐피탈의 매서운 추격에 2세트 종반 23-21, 2점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대한항공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5-22로 2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마저 잡아버렸다. 3세트 초반 하경민의 블로킹 등으로 13-9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이후 단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대한항공은 25-20으로 경기를 마감,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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