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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처럼' 최진행 "타순은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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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2010년 모드로 돌아간다.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28)이 '거포로 회귀'를 선언했다.

최진행은 지난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20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할4푼8리 17홈런 55타점에 그쳤다. 한화의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뒤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느낌이 좋다. 무엇보다 스프링캠프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2년간 최진행은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인해 캠프 도중 귀국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결혼을 했음에도 마무리훈련부터 시작해 스프링캠프 마지막까지 동료들과 함께 하며 땀을 흘렸다. 신혼도 반납한 강행군이다.

최진행은 "무릎이 안 좋았지만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훈련량을 조절하면서 캠프를 마쳤다"며 "아무리 국내에서 훈련을 한다고 해도 다 같이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것이 낫더라"고 캠프를 완주한 것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아직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는 최진행은 곧 수비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진행은 올 시즌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바로 거포 스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한화의 4번타자를 처음 맡았던 2010년, 최진행은 32홈런에 9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6푼1리로 높지 않았지만 신흥 거포로서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활약이었다.

그러나 이후 최진행은 2011년 19홈런, 2012년 17홈런으로 홈런 갯수가 점점 내려갔다. 타격 정확도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좋은 공만 치려는 소심한 스윙에 타율은 조금 올라갔지만 홈런과 타점 수는 감소했다는 것.

올 시즌부터는 다시 자신의 장점을 살릴 계획이다. 최진행은 "김종모 코치님도 어설픈 스윙을 하지 말고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라고 하신다"며 "그 말씀에 한결 마음이 편해져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약체로 지목되고 있는 한화에 그나마 믿을 구석이 있다면 바로 중심타선이다. 국가대표 1루수 김태균은 이미 3번타자로 타순이 결정됐고, 최진행과 김태완이 그 뒤를 받친다. 모두 한 시즌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거포들이다.

김태균이 3번을 맡게 된 이유는 가장 잘 치는 선수가 앞에 쳐야 한다는 김응용 감독의 생각 때문. 자연스럽게 김태균이 비운 4번 타순을 누가 맡게 되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진행이 유력한 후보인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최진행은 타순에 욕심이 없다. 4번타자를 맡게 되는 것 아니냐는 말에 최진행은 "(김)태완이 형이 해야죠"라며 "타순은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다만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웃음을 보일 뿐이었다.

어엿한 가장이 된 최진행은 남다른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사실에 눈을 뜬 최진행이 2010년처럼 홈런포를 펑펑 쏘아올릴 준비를 마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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