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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단체 관람 불 붙었다…강수연, 1회 차 통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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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제주에서만 1만 관객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영화 '지슬'에 서울 및 전국 개봉 전부터 단체 티켓을 구매하겠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4일 영화 제작사 자파리필름에 따르면 '지슬' 영화인원정대에 합류해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봤다"는 감상을 전했던 배우 강수연은 '지슬'을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오는 21일 인디스페이스에서 한 회차의 티켓을 구매해 영화 팬들에게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미례 감독 역시 배우 강수연의 뒤를 이어 '지슬'을 지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며 100석의 단체 티켓을 구매했다. 단체 티켓 구매 열기는 영화인뿐 아니라 일반 관객에까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종로구에서 '마나님'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객 역시 100석의 티켓을 구매, '지슬'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영화사에 따르면 이외에도 시민단체, 공무원, 학교 등 다방면에서 단체 관람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슬'은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웃음과 눈물로 그려낸다. 독립영화에도 불구, 제주 관객 1만 명을 넘기며 신드롬을 예고했다.

'지슬'은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거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 무비꼴라쥬상 등 4관왕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29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극영화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 제19회 브졸아시아국제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제주도에서 먼저 개봉했으며 오는 21일 서울 및 전국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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