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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첫 타점에도 불만스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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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시범경기 첫 타점을 기록했지만 활짝 웃지 않았다.

이대호는 12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시범경기 두 번째 출전만에 첫 타점을 올렸다. 3회 2사 1,3루에서 다케다 쇼타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해 1-4로 패했다.

이대호가 첫 타점에도 불만을 가진 이유는 팀 패배 때문만이 아니었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이유도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배트 중심에 맞았지만 조금 (배트가) 밀렸다"며 "상대의 실투였기 때문에 장타가 되지 않은 것은 조금 불만"이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뻗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 WBC 대표팀에 차출돼 1라운드 탈락을 맛보면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대호다. 그러나 지체 없이 팀에 합류해 곧바로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런 이대호의 책임감에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그 자리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직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이대호지만 "오프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며 "성과가 충분히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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