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시범경기 들어 가장 뛰어난 활약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4안타 2득점 2도루로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지난 7일 캐나다 대표팀과의 경기 활약(3타수 3안타)를 더하면 최근 7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한 셈이다.
이날 추신수는 시범경기 첫 장타를 2루타로 장식하는 등 전 타석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4할2푼1리(19타수 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초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화이트삭스 선발 개빈 플로이드와 맞서 2구째를 결대로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미숙한 상대 중계 플레이를 틈타 2루 잭 코자트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2번째 타석에선 시원한 장타를 때려냈다. 1-1 동점이던 3회초 또 다시 선두로 등장한 추신수는 플로이드로부터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장쾌한 2루타를 뽑아냈다. 코자트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팀에 리드를 안겼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4회에도 날카로웠다. 1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2번째 투수인 좌완 도니 빌을 두들겨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2루주자가 3루에서 멈추는 바람에 추신수는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안타행진은 이어졌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3번째 투수 에디슨 리드로부터 깨끗한 중견수 앞 안타를 뽑아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코자트 타석 때 이날 2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뒤 1사 후 제이 브루스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자 유유히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7회말 대수비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신시내티는 장단 13안타를 퍼부으며 7-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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