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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 "재미만 있다면 웹툰이든 뭐든 다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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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강우석 감독이 전작 '이끼'에 이어 '전설의 주먹' 역시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배경을 알렸다.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우석 감독은 "'이끼'의 경우, 웹툰을 보고 정말 영화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영화에서 이런 묘사가 가능할지 욕심이 나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웹툰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영화 한 편에 담기엔 부담일 만큼 큰 이야기였다"고 돌이켰다.

'전설의 주먹'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강우석 감독은 "영화와 웹툰은 내용보단 색깔이 다르다"며 "웹툰은 완전히 성인용이라면 영화는 가족 영화로 찍겠다고 했기 때문에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감독은 "재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면 웹툰이고 뭐고 다 찍을 테니 좋은 시나리오를 보내 달라"며 "지분도 챙겨 드리겠다"고 공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설의 주먹'은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미처 끝내지 못했던 마지막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다. 황정민·유준상·윤제문·이요원·정웅인·성지루 등이 출연한다.

'공공의 적' 시리즈와 '글러브' '이끼' '실미도' '투캅스' 등 히트작을 연출한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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