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남자프로농구의 현역 감독이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지검 형사 5부는 프로농구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현직 프로농구 감독인 B씨를 5일 중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B감독은 2년 전인 2011년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감독은 3천여만원을 수수하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구속된 A씨는 승부조작의 대가를 B감독에게 전달하고 10% 정도를 용돈 명목으로 받아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B감독이 지휘한 팀 선수들은 승부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기 흐름에 따라 감독이 선수 교체를 하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B감독의 신상을 밝히기는 어렵다. 수사 중이고 소환을 한 뒤 밝혀야 할 문제가 많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A씨가 B감독에게 승부조작의 대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B씨가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프로농구의 승부조작 관련 조사는 확대될 전망이다. B감독 외에도 추가 관련자가 나오게 될 경우 사건 수사를 프로농구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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