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 클래식에 전격 복귀한 이천수(32, 인천 유나이티드)의 복귀전은 언제가 될 것인가.
이천수를 기다린 만큼 그의 복귀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리그 팬들 역시 이천수가 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다. 이천수의 천부적 재능을 다시 느끼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천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막연하게 4월이라는 시점을 말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이천수의 복귀전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K리그 팬들은 이천수의 복귀전을 기다리는데 김봉길 감독은 왜 여유로운 것일까.
바로 인천을 위해, 또 이천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 역시 이천수가 뛰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지만 인내를 하고 있다. 모두가 바란다고 해서 급하게 내보낸다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감독은 이천수가 모든 면에서 100%가 됐을 때 그라운드에 나올 것이라 공언했다. 이천수를 완벽하게 만든 후 세상에 내놓겠다는 의지다.
3일 경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이 열리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이천수 복귀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이천수는 훈련을 잘 하고 있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황을 잘 지켜보고 있다. 개인훈련은 많이 했지만 팀 훈련은 부족하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그래서 경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과 내일 팀 훈련을 시켜볼 예정이다. 이천수 합류로 팀 분위기도 좋다"며 이천수가 인천에 잘 녹아들고 있음을 밝혔다.
이천수의 복귀전 시점에 대해서 김 감독은 "정확하게 이천수가 언제 뛸 지는 말할 수 없다. 급하게 내보내면 부상의 염려도 있다. 날씨도 추우니 부상을 당한다면 오래 갈 수 있다. 이천수가 100%가 됐을 때 내보낼 것이다. 또 본인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할 때 내보낼 것이다. 이천수와 출전 시점에 대해 상의를 해볼 생각이다.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인천의 전력 상승을 위해 영입한 선수다. K리그 팬들 역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이천수를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이천수가 인천에 완벽히 녹아들어 인천 전력 상승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사하기 위해서, 지금은 기다려야 한다. 이천수가 '100%'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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