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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악재 겹쳐, 포수 강민호 부상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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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 나선 한국 야구대표팀이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전에서 주전 포수 강민호(롯데)가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한국 대표팀이 0-4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수비 무사 만루에서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마운드에는 대표팀의 네 번째 투수 정대현이 앤드루 존스(라쿠텐)를 상대했다. 정대현은 존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타구를 잡아 포수 강민호에게 송구했다. 3루에서 홈으로 뛰던 주자는 포스아웃 됐다. 그런데 주자가 홈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를 하고 있던 강민호의 왼쪽 다리가 걸렸다.

강민호는 타자주자인 존스를 1루에서 잡아 병살을 노리기 위해 1루로 공을 던졌는데, 발이 걸려 넘어지며 송구는 1루수 이대호(오릭스) 머리 위로 넘어갔다.

이 틈을 타 2루에서 3루로 진루했던 로저 베르나디나(워싱턴 내셔널스)가 홈을 밟아 네덜란드는 추가점을 냈다. 주심은 주자의 다리가 강민호에게 걸린 상황을 고의성이 없다고 판정했고 포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강민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진갑용(삼성)와 교체됐다. 포수가 두 명 출전 중인 이번 대회에서 강민호의 부상은 상당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강민호의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타이중(대만)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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