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경찰이 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에게 재차 출석을 통보했다.
25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박시후에게 3월1일 오전 10시 출석 통보를 했다. 벌써 세번째 출석 통보다.
박시후는 당초 24일 오후 7시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지만 출석 시간을 한 시간여 앞두고 연기를 요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에도 박시후에 출석을 통보했지만 박시후는 불응했다.
박시후가 3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경찰은 박시후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강제구인 할 수 있다.
또한 이날 출석 통보로 박시후 측의 강남경찰서 이송 신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서부경찰서 측은 향후 이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시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는 이날 오전 "박씨의 피의사실이 여과 없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수사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강남경찰서로 이송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송을 거부하는 서부경찰서 태도는 신속·공정한 사건 처리와 사건관계인의 편의를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는 위 관할 제도의 취지에 위배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해당 경찰서의 실적 올리기를 위한 행위로밖에는 판단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변호인은 당일 경찰청에 민원을 접수하고 서울지방경찰청 이송심사위원회에도 의견서를 접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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