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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대포 갈증, 이대호 손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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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역시 '빅보이' 이대호(오릭스)였다. 이대호는 24일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과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에서 연타석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NC 좌완 노성호로부터 13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홈런포를 신고했고, 이어 6회초에는 NC 우완 이형범이 던진 121km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또 넘겼다.

이날 이대호가 2홈런 3타점으로 폭발하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과 김태균(한화 이글스) 등 대표팀 클린업 트리오의 방망이도 함께 터졌다. 이승엽이 3안타, 김태균이 1안타를 더하며 대표팀 중심타선이 6안타를 합작했다.

이대호 외에 이승엽과 김태균은 아직 대포를 가동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치른 연습경기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던 클린업 트리오가 나란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삼성 라이온즈)이 흐믓한 미소를 지은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이대호는 앞선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NC전 홈런 두 방으로 부진 탈출을 알렸다.

대표팀은 24일 연습경기 전까지 중심타선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오는 3월2일 네덜란드와 치르는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그러나 이대호의 대포 가동으로 클린업 트리오의 타격감이 함께 제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서두르진 않는다. 이들 모두 정상적인 타격감을 찾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자 소속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실전 감각은 대표팀의 대만 캠프에 온 후에야 끌어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WBC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 대표팀의 사정도 비슷하다. 일본대표팀의 클린업 트리오 성적은 한국과 견줘 더 좋지 않다. 사카모토, 아베(이상 요미우리), 우치카와(소프트뱅크)가 중심타선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일본은 지금까지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이들이 1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세 선수의 타율이 1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캐나다 대표팀은 아직 정식 훈련 소집도 안 된 상황이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 대부분이 25일 현재 치러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이들이 속한 WBC 조별리그 경기는 오는 3월 8일부터 시작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들과 견줘 타자들이 실전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 클린업 트리오의 방망이가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이승엽과 김태균은 2006년과 2009년 열린 1, 2회 WBC에서도 훈련 때는 타격감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대표팀 타선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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