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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든 첫 등판서 보크 '진땀'…SK, 연습경기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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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SK가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2연패를 당했다.

SK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4-5로 졌다. 전날 요코하마 2군과의 경기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패했다.

이날 경기는 SK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의 첫 실전 등판으로 관심이 쏠렸다. 세든은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5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를 찍었다.

세든은 1회 첫 타자 하주석부터 볼넷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이어 두 차례 연달아 보크 지적을 받았다.

출루한 하주석이 보크로 진루한 뒤 오선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세든은 오선진이 출루한 뒤에도 또 보크를 범했다. 결국 오선진도 정현석의 중견수 쪽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2점째를 올렸다.

1회에만 두 차례 보크를 범한 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투구 준비 동작과 1루 견제 때 골반의 움직임이 문제가 됐다.

이만수 감독은 "1회는 제구가 다소 몰렸다.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밋밋하게 들어온 변화구 2개가 모두 안타로 연결됐다. 2회부터는 안정감 있게 잘 끌고갔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세든의 투구를 평가했다.

보크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야구가 낯설어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보크 상황을 찍어놓은 비디오를 함께 보며 수정할 생각이다. 플로리다 캠프 때도 주의를 줬지만, 본인이 직접 경험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오늘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든은 "첫 이닝은 마운드 흙과 높이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러나 2회부터 내 페이스를 찾아갔다. 1회 보크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적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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