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선발진에 새 얼굴이 나타날까?
SK 투수들의 경쟁이 본격화된다. 18일부터 시작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여건욱(27)과 문승원(24), 신승현(30), 제춘모(31) 등 그동안 1군 무대에 별로 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기회를 얻는다.
미국 플로리다 캠프 때부터 꾸준히 선발 기용됐던 선수들이다. 특히 여건욱은 플로리다 캠프 투수 MVP로 뽑히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팀의 에이스급으로 활약하다 입대와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던 제춘모, 이한진도 재기를 노린다. 이들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 조조 레이예스와 함께 오키나와 캠프서 선발로 투입된다.
이들에겐 절호의 찬스다. 주전 투수들이 대부분 재활조로 분류돼 이들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광현과 송은범 등은 한국에서 머물다 오키나와로 조기 캠프를 떠났다. 이들은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순서대로 본진에 합류하게 된다.
훈련하는 구장은 같지만 소화하는 프로그램이 달라 본진과는 확실히 구분된다. 또 윤희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위해 대만으로 떠나 선발 한 자리가 더 비었다.
이들의 공백으로 비어있는 선발 자리를 새 얼굴이 메워야 한다. 일본 캠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정규 시즌에도 1군 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성준 투수코치는 "젊은 투수들이 플로리다 캠프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줬다. 일본 캠프에서도 이들을 주로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며 "일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정규 시즌에도 기용될 수 있다. (이름값이 아닌) 잘하는 선수를 쓰겠다. 모두 선발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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