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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진성과 1년 재계약…황선홍 감독 고민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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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큰 고민을 해결했다.

포항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8일 포항이 '황카카' 황진성(29)과 재계약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서로 조금씩 양보해 얻은 결실이라는 것이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다.

황진성은 지난해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포항 공격의 핵심이었다. 2003년 포철공고 출신으로 포항에 입단해 꾸준히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 시즌 재계약 과정에서 구단의 모기업인 포스코의 실적 악화에 따른 구단의 몸집 줄이기가 황진성과의 교감에 문제를 일으켰다. 구단은 황진성에게 무조건 구단의 고통을 함께 하기를 바랐다. 반면, 황진성 측은 FA컵 우승과 정규리그 3위에 확실한 공헌를 세우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만큼 그에 합당한 충분한 대우를 받기를 바랐다.

상주 상무, 경찰청 등은 나이 제한에 걸려 올 시즌 종료 후 보충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황진성의 경우 해외 여행 제한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원정 경기도 동행할 수 없다. 포항은 황진성을 감싸는 제약 조건이 연봉 인상 요인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쉽게 굽히지 않았다.

구단과 선수측 간의 평행선은 황선홍 감독의 속도 태웠다. 황 감독은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황진성 없는 플랜B로 시즌 대비를 해야 했다. 황지수를 중심 축에 놓고 신진호와 이명주를 전진 배치하는 역삼각형 미드필드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악의 경우 황진성의 완전 부재라는 시나리오까지 써놓은 상황이었다. 황진성 외에도 신광훈, 신화용 등 주전급 선수들도 재계약 줄다리기로 힘이 빠지면서 훈련 분위기에 애를 먹는 등 황 감독을 답답하게 만드는 고난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늦게나마 황진성의 계약이 성사돼 큰 고비를 넘게 됐다.

관건은 황진성이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드느냐에 있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이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바로 뛰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행스러운 점은 황진성이 황 감독의 전술에 익숙하다는 사실이다. 황진성은 국내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며 황 감독에게 자신의 상태를 보고하는 등 성실함을 잊지 않았다. 황진성이 개인적으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포항의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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