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하늬가 이재용 감독의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를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하늬는 "독특한 기운이 산재된 현장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방식을 차용한 '뒷담화'는 이재용 감독이 없는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았다. 영화에는 윤여정·박희순·김민희·김옥빈·강혜정·류덕환·오정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모은다.
이날 이하늬는 오정세의 장난기에 휘둘린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오정세가 한참 오빠인데 제게 동갑이라고 해서 3일 내내 '정세야'라고 불렀다"며 "영화에선 편집된 장면"이라고 알렸다. 이어 "자잘하고 소소한 에피소드가 많아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감독님이 '나는 현장에 없을 거다. 어디 있을건지도 묻지 말라. 원격으로 할 거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재밌고 새롭지만 현장이 굉장히 걱정됐고 그게 그대로 실현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주로 화보를 찍는 좁은 공간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독님이 윤여정 선생님을 막 대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영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대혼란에 빠져버린 14인의 배우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다. 윤여정·박희순·김민희·김옥빈·강혜정·류덕환·오정세·최화정·김C·김남진·이하늬·정은채·이솜 등이 출연한다.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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