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최강희호에서 이동국(전북 현대)-박주영(셀타 비고) 조합은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서로 번갈아 가면서 골을 넣고 있지만 효용성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어 있다.
최강희 감독도 이동국, 박주영 투톱에 대해서는 대표팀의 성공적인 공격옵션 안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지만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래서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예정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은 이-박 조합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최 감독은 5일 오후 말로우 크라운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둘은 각자의 특징이 뚜렸하고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4일 오후) 훈련에서도 두 사람 스스로 호흡에 대해 느끼고 있는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정신적인 부분이 아니면 두 조합에 별 문제가 없다는 최 감독은 "외부에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이 나오면 두 사람도 그런 것에 대해 의식하게 된다"라며 이-박 투톱 카드는 연착륙 과정임을 강조했다.
물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많다는 최 감독은 "클럽팀의 경우 훈련을 하면서 안정을 찾게 마련이다. (대표팀은) 훈련하고 3개월 정도 헤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기 때문에 극대화가 쉽지 않다. 선수들과 함께 풀어야 할 문제다"라고 지적한 뒤 "실전에 들어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투톱 공격 조합과 함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손흥민(함부르크) 등 그간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던 신예들의 활약 여부도 큰 관심사다.
최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공격이나 미드필드에 있다. 남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공격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로아티아전에서 이들이 잘 뛸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의중을 전했다.
또, "지동원 등 젊은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큰 자산이다.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란다.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대표팀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왼쪽 풀백 최재수(수원 삼성)에 대해서는 "늦은 나이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앞으로 최종예선에서도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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