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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WBC 대표' 셋쓰, 미국 로진 "너무 끈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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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핵심 선수 셋쓰 다다시(소프트뱅크)가 공인구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엔 로진까지 문제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일 처음으로 WBC 공인구를 잡아본 셋쓰의 불펜 피칭 내용을 전했다. 셋쓰는 직구, 커브, 싱커, 슬라이더 등 여러가지 구질의 공을 총 48개 던졌다. 그 중 39개가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혔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81%에 달해 처음 잡아본 공인구에 쉽게 적응한 모습이다. 셋쓰는 "릴리스 타이밍을 의식해 던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 사용해본 미국 로진에 대해서는 "너무 끈끈하다"며 위화감을 드러냈다.

WBC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롤링스사의 공이 공인구로 쓰인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에게는 생소한 공이다. 특히 셋쓰처럼 처음으로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적응이 필요하다. 표면이 미끄럽고 실밥이 도드라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우완 투수인 셋쓰는 지난해 17승5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이번 WBC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 일본과 결승 라운드 진출을 다퉈야 하는 한국에게는 경계대상 중 한 명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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