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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진구 "'마더' 출연 당시 원빈 선배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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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배우 진구가 영화 '마더' 출연 당시 원빈이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BS 새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진구, 박하선, 조현재, 한채영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다.

그간 각종 작품에서 불량한 청년 역할을 맡았던 그는 2009년 개봉한 영화 '마더' 출연 당시 원빈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더' 출연 이후 부모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전까지는 연예정보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촬영장에서 배우들이 눈물 흘리는 걸 가식적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마더' 출연 이후 그 마음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지막 촬영날 처음으로 김혜자 선배님과 눈을 마주치며 연기를 했다. 김혜자 선생님의 따뜻함을 원빈 선배가 그간 독식했다는게 부러웠다. 나중에 따뜻한 가족애를 다룬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은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 백수 이태백(진구)이 특유의 똘끼와 천재적 감각으로 광고인으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드라마는 에세이 '광고천재 이제석'에서 모티브를 얻은 픽션이다.

극중 진구는 지방대 출신으로 간판가게에서 일하며 광고인의 꿈을 꾸고 있는 이태백 역을 맡았다.

그는 "이태백은 목표를 위해 절대 자존심도 버리고 열정적인 훌륭한 광고인을 꿈꾸는 인물"이라며 "시청률 15%가 넘으면 소고기를 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2월4일 밤 10시 첫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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