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올 시즌 신시내티 재도약을 위한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USA투데이에서 발행하는 스포츠전문 매거진 스포츠위클리는 28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신시내티가 2가지 중요한 보강을 했다면서 그 중 하나로 1번타자 추신수 영입을 꼽았다.
신시내티 선두타자들은 지난해 타율 2할8리에 OPS 5할8푼1리로 두 부문 모두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두타선이 부실한 탓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고, 그 결과 공격력 약화라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 크게 바뀌게 됐다.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1번타자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추신수가 합류하면서 팀의 가장 큰 약점이 개선됐다.
월터 자케티 단장은 "추신수는 선두타자로서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빅리그 8년 통산 출루율 3할8푼1리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물론 어느 팀에서든 1번타자로 제격이다. 스포츠위클리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던 추신수가 수비에 적응할 필요는 있다며 "아마도 우리 팀의 외야 코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는 자케티 단장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차세대 중견수로 꼽히는) 빌리 해밀턴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다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추신수가 신시내티에 잔류하기 보다는 FA 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추신수 외에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아롤디스 차프만도 신시내티의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자케티 단장은 "차프만은 팀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발 자원"이라며 올 시즌 신시내티의 선발 로테이션이 무척 강해졌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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