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청주 KB 스타즈를 꺾고 'KDB금융그룹 2013 여자농구 챌린지컵'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19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결승전에서 79-68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B는 4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MVP의 영예는 이날 결승전에서 25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삼성생명 이선화에게 주어졌다.
경기 내내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외곽포가 폭발한 데 힘입어 1쿼터를 22-15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9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KB도 리바운드에서의 우위와 이경희, 강아정 등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전반까지 37-32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 KB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KB는 3쿼터 종료 10여초를 남겨놓고 홍아란, 이경희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라 57-60까지 점수 차를 좁힌 채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이경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던진 버저비터 3점슛이 그대로 백보드를 맞고 림으로 빨려들어가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K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가은의 3점슛으로 60-60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경희의 미들슛까지 성공하며 62-60으로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그러나 KB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삼성생명은 곧바로 정아름의 3점슛으로 응수, 63-62 재역전에 성공한 이후 다시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점점 리드 폭을 키워나가던 삼성생명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결국 79-68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선화와 함께 박태은(21득점, 7어시스트)과 정아름(13득점, 6리바운드)이 삼성생명 공격을 이끌었다.
KB에서는 김가은과 이경희가 나란히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홍아란(12득점)과 양선희(11득점, 12리바운드)도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그러나 4쿼터부터 집중력에서 밀리며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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