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타니 효과'가 대단하다. 프로야구 신인선수 환영식에 사상 처음으로 광고 후원까지 붙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오타니 쇼헤이 등 7명이 참석하는 2013년도 신인선수 환영식에 광고 후원이 붙는다.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사이토 유키 입단 때도 없었던 VIP급 대우"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니혼햄에 입단한 '괴물 신인'이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니혼햄에 지목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행을 두고 고민하다 계약금 1억엔, 연봉 1천500만엔에 니혼햄과 계약하며 일본 잔류를 택했다.
오타니는 곧 니혼햄의 인기스타로 급부상했다. 다르빗슈(텍사스)의 니혼햄 시절 등번호인 11번을 달고, 기숙사 방까지 그대로 물려받았다. 구단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전 에이스 다르빗슈의 빈자리를 오타니로 채우겠다는 계산이다. 오타니 역시 우상이었던 다르빗슈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160㎞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는 괴물 신인은 데뷔 시즌을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신인 합동 트레이닝 첫날이던 지난 11일에는 오타니의 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37개사,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이기도 했다.
환영식 행사는 오는 19일 열린다. 구단 관계자는 "수도권 5개 기업에서 환영식 후원 제안을 해왔다"고 전했다. 무대 백보드의 광고 가격은 한 기업당 수만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아직 프로 무대에 서지 않은 신인에게 이런 투자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환영식이 열리는 실내 연습장의 수용 인원은 약 1천 명. 이 신문은 "오전 9시부터 판매되는 입장권은 바로 매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