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2006년의 아픔을 우승으로 되갚겠다."
제3회 WBC 대회 출전을 앞둔 이승엽(삼성)이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승엽은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출정식에서 "오랜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 감회가 새롭다"며 "1회와 2회 대회 때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장점은 팀워크다. 최선을 다해 예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 3월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에게는 마지막 국가대표 유니폼일 가능성이 높다. 이승엽은 "태극마크는 여전히 가슴뛰고 흥분된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그동안 참가했던 수많은 국제대회 중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는 지난 2006년 제1회 WBC 대회를 꼽았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패해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엽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WBC 등에 출전했지만 1회 WBC가 가장 아쉽다. 일본에 패해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게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 2006년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겠다. 이번에는 우승으로 되돌려주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 역시 "일본야구를 경험한 이승엽과 김태균, 이대호가 잘 해줘야 한다"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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