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가 톰 크루즈와 러브신이 불발된 것에 대한 속내를 재치있게 털어놨다.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자먼트 파이크는 "한국에 오게 돼 반갑다. 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며 "여러분(취재진)을 보니 놀랍기도 하다"는 말로 첫 내한 소감을 알렸다. 그는 "이렇게 큰 프레스 컨퍼런스는 처음"이라는 말로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로자먼드 파이크는 극 중 자신이 연기한 인물 헬렌과 톰 크루즈가 맡은 주인공 잭 리처 사이에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전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에서 헬렌과 잭의 관계는 러브스토리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계속 방해를 받는다"며 "로맨틱한 스토리는 있었지만 플롯이 로맨스로 가지 못하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녁에 둘이 같이 이야기하고 작업하다가 헬렌이 '더이상 나는 이걸 못 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며 "그 부분이 잭 리처와의 관계 역시 언급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톰 크루즈와 '케미'가 맞아 떨어지는, 둘 사이에 뭔가 있는 듯한 분위기가 난다"고도 덧붙였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극 중 톰 크루즈와 연기한 모텔 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 남자가 키스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냐"며 "어이없게 예상이 빗나가 굉장히 당황하는 장면이 여성들의 공감을 얻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야기를 들은 톰 크루즈 역시 크게 웃어보였다.
'잭 리처'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잭 리처(톰 크루즈 분)를 데려오라는 메모를 남기고, 의문의 남자 잭 리처가 홀로 사건 해결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제작진과 톰 크루즈가 다시 한번 뭉쳤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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