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교체 출전으로 힘 조절, 스완지는 승리 수확

[이성필기자]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3)이 교체 출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시티는 30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FC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7승7무6패, 승점 28점이 된 스완지시티는 8위로 점프하며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7일 레딩과 19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기성용은 이날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사흘 간격으로 경기 일정이 이어지는 박싱데이(Boxing Day) 기간이라 체력적인 문제가 염려됐고 기성용은 교체멤버로 출전하며 힘을 아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기성용은 공수 조율에 집중했다. 기성용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데 구즈만이 전진 배치되는 변화가 있었다.

전진보다는 패스로 풀럼의 힘을 빼는데 집중한 기성용은 31분 그레엄에게 결정적인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그레엄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로 연결됐다면 기성용의 도움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경기는 전반 19분 그레엄의 선제골로 스완지시티가 앞서갔다. 균형이 깨진 양팀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공격을 주고 받았다. 후반, 풀럼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압박했고 이를 역이용한 스완지시티는 7분 데 구즈만이 추가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풀럼도 11분 브라이언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힘을 앞세워 거센 공격을 한 풀럼이지만 수비가 좋은 스완지시티를 더 이상 무너뜨리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한편, 선덜랜드의 지동원(21)은 모처럼 대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국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동원은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가 유력하다. 사실상 선덜랜드에서 뛸 마지막 기회였던 셈이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